[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압둘 마흐디 총리가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P는 폼페이오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습과 관련해 전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4일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큰 차질을 빚었다.
친 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 후티는 자신들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이나 이라크가 공격 배후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압둘 마흐디 총리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는 헌법상 영토가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며 이 같은 관측을 부인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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