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50년 만기 국채 발행 검토…무역협상 다소 낙관적"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초장기물인 50년만기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50년 만기 국채를 지난 2년 동안 논의해왔으며,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장기 국채는 미국의 차입 여력을 확대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의 초장기물 국채 발행 검토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부채 해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미국이 채무 재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규모 감세 조치 및 재정적자 확대 정책에 따라 미 정부 부채 규모는 최근 22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저금리로 장기자금을 차입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미 CNBC에 따르면 이미 캐나다, 멕시코, 벨기에, 아일랜드 등이 만기 50~100년 사이의 초장기 채권을 발생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까지 30년물이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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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미ㆍ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선, "중국이 선의를 갖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가이고, 관세를 유지할 준비가 돼 있고 올릴 준비도 돼 있다"면서 "중국이 의미 있는 제안을 한다면 우리는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합작법인 규제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중국의 환율, 환율조작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사태'는 무역 협상 이슈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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