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2018년 PBR 0.46배…세계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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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금융회사의 주식 가치가 미국, 유럽, 중국 등보다 사실상 낮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저 수준이다.


5일 삼정KPMG가 낸 '국내 금융회사의 밸류 트랩(Value Trap), 수익성과 배당성향을 높여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주(KRX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6배였다.

미국 1.55배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대만 1배, 중국 0.82배, 유럽 0.71배보다도 낮다.


PBR는 주가 대비 주당순자산의 비율이다. PBR가 1배 미만이면 주가가 회사 보유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할 경우의 가치보다도 낮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국내 상장 금융사의 주식 가치는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금융업 전반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전체 상장사 대비 금융업의 PBR 하락세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200 금융과 KRX 은행주 지수 모두 지난 2010년 후반 이후 1배 미만의 PBR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한 국내 금융사 40곳 중 PBR 1배를 넘는 회사는 6곳(보험업 4곳, 증권업 2곳)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사는 수익구조의 한계, 비효율적 경영활동으로 인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지닌 글로벌 금융회사보다 배당 성향이 낮은 점도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면 국내은행은 9%다. 세계 100대 은행 평균 11.2%보다 낮았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국내은행이 65.2%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 54.1%에 못 미쳤다.


국내은행의 배당 성향은 24.2%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 37.7%보다 13.5%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사에 투자한 투자자나 주주가 유사한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지닌 글로벌 금융회사의 투자자보다 기업 이익을 환원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회사가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성 및 성장성 확보를 위한 경쟁력 제고 ▲배당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중장기적 배당정책 수립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효율적인 자본관리 및 리스크 관리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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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당국이 개별 금융회사의 경영활동에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등 금융회사의 경쟁력 제고 환경을 조성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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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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