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미얀마·라오스 스타트업 MOU…"아세안 생태계 통합"

박영선 중기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미얀마 중소기업개발위원회와 스타트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날 미얀마 네피도 소재 대통령궁에서 열렸다.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태동하고 있는 미얀마에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양국간 스타트업 협력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 5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라오스 상공부와 스타트업 정책 전수 및 중소기업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미얀마ㆍ라오스와의 MOU를 계기로 국가간 스타트업 및 혁신 정책과 프로그램 경험 공유를 위한 정책대화를 개최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정책 및 인적 교류 협력도 펼친다. 공무원과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과 초청 연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아세안 간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및 통합을 위한 공동협력도 전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과의 다자협력으로 발전시켜 한국과 아세안의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 단일시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국내 스타트업에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스타트업이 신남방 지역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교류 협력채널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한국과 아세안 스타트업 단일시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