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 기름유출 대비 방제훈련 실시

풍영정천서 차량 전복사고 오염상황 가상 훈련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김상훈)은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풍영정천에서 하천에 유류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 수질오염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영산강청을 비롯해 광주시, 광산구청, 광산소방서, 광산경찰서, 광주 보건환경연구원, 한국환경공단, (유)호정솔루션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운남대교를 지나던 탱크로리 차량이 교량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전복,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벙커유 500ℓ가 풍영정천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유관기관 간 상황 전파를 시작으로, 수질오염사고 방제반 긴급 투입, 오일펜스 설치, 방제장비를 동원한 유류 제거 작업, 인근 지역으로의 유출 확인을 위한 수질조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훈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광주 대규모 도심 및 산단 지역을 흐르고 있어 오염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풍영정천 일원에서 실전과 같은 강도로 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