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놀이터·영화관·미디어…2019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6개 대학 7개팀 100여명 학생 참가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아파트 앞 공터는 이달 초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인근 고려대 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 비어있던 공터에 큰 스크린이 설치되고 널찍한 평상에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마포구 염리동 신촌광장에선 이화여대생들이 '작은 염리동'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염리동에 남겨진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기획한 행사다. 이들은 염리동 일대 빈집을 예술작품으로 채우는 '빈집전시'도 진행 중이다.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다음 달 노원구 골마을근린공원에서 주민들이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야외 미디어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서울시가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대형 파이프와 교통섬 등을 활용한 이번 행사에는 6개 대학의 7개팀 100여명 학생이 참가했다. 2017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술ㆍ건축학과 대학생들이 공공미술 작품을 기획해 선보이는 행사다.
국민대 팀은 지난주 차량 이동이 많은 성북구 정릉동의 육교와 교통섬에 대형 파이프를 이용한 터널형 공공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낮에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고, 밤에는 화려한 LED 조명으로 야경을 뽐냈다.
고려대 팀은 아파트 근처 공터를 낮에는 전시장, 밤에는 영화관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화여대 학생들은 마포구 염리동 일대 빈집을 예술작품으로 채우는 전시회를 열었다.
또 동덕여대 학생들은 성북구 월곡동 일대에서 ‘부드러운 공공미술’ 전시를, 상명대 학생들은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서 ‘비트박스 문화촌’ 등의 행사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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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주말마다 프로젝트 장소별로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 8∼20일에는 서울도서관에서 이번 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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