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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차량공유 시대 훈풍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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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없이도 꾸준한 인기
상반기 법인판매 비중 45.7%
지난해보다 10%P 이상 늘어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차량공유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 법인 수요가 늘면서 신차 효과 없이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목적차량(MPV) 카니발의 법인판매 비중은 45.7%를 기록했다. 카니발의 전체 판매실적 가운데 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35%, 2018년 36.4%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 들어서는 40%를 넘겼다. 지난해 상반기(34.8%)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넘게 늘어난 수치다. 올 7월까지 카니발의 국내판매는 4만대에 육박하며 전체 기아차 라인업 중 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법인판매가 이 같은 인기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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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쏘카, 그린카 등 차량공유 시장이 확대되면서 법인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승합차 호출서비스 '타다'는 현재 카니발 약 1000대를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시작 당시 300대 수준이었던 카니발 보유대수는 10여개월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여기에 타다의 법인 전용 서비스 '타다 비즈니스'도 카니발 판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차량공유 서비스의 확대가 향후 법인수요뿐 아니라 개인수요 견인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니발 운행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런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판매를 높이려면 일단 일반도로에서 차량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것이 필수"라며 "차량공유 서비스를 통해 카니발에 대한 경험이 늘수록 개인수요도 끌어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공유 날개를 단 카니발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가 단종, 카니발의 경쟁 모델이 없다.


또 최근 정부가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는 차종의 범위를 확대한 점도 긍정적이다. 내년부터는 11인승 이상 모델 외에도 9인승 카니발에 대한 캠핑카 튜닝이 가능하다. 카니발이 대가족의 레저용 목적 등을 주로 겨냥하고 있는 만큼 개인수요 확대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에 카니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니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아차가 신차 출시 계획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금과 같은 법인수요에 더해 신차 효과에 힘입어 개인수요까지 늘어날 경우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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