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 전남 화순군은 지난 2일 춘양면 우봉마을 들녘에서 신명 나는 우봉들소리 공연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우봉들소리 공연에는 최형열 화순군 부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우봉들소리는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노동요다.
이날 공연은 네 마당인 초벌매기 더덜기 타령, 한벌매기 세월이 타령, 두벌매기 난초타령, 만들리 양산도 타령이 이뤄졌다.
우봉마을 주민들은 직접 논에 들어가 풀을 메는 등 농사를 지으며 우봉들소리를 공연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주민들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논 고사’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우봉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전통문화인 우봉들소리를 계승해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마을 축제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형열 화순군 부군수는 공연을 지켜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마을공동체를 이뤄 멋진 마을 축제를 연 주민 여러분께 고맙다”며 “문화재인 우봉들소리를 전승,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우봉들소리는 지난 2013년 8월 전라남도 무형 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됐다.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