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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플루토늄 보유량 46톤, 여전히 '원폭 6000개'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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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보다 1142배 많은 양... 감축 의지는 미지수
핵무장 줄곧 주장한 아베..."결심하면 1주일내 핵 가질 수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폭발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폭발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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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45.7톤(t)으로 전년대비 1.6톤 감소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이 플루토늄 총 보유량이 47.3톤에 이른다 발표하자 미국조차 감축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많은 양을 감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은 원자폭탄 6000개 분량에 이르는 막대한 양으로 아베정부가 핵무장 여론을 계속 이끄는 상황에서 실제 일본의 핵무장과 연계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일본 원자력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지난해 말 시점 기준으로 약 45.7톤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중 일본 국내 보관량이 9톤, 영국과 프랑스에 보관 및 관리 중인 플루토늄이 36.7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일본이 신고한 47.3톤 대비 1.6톤 정도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여전히 원자폭탄 6000개 분량의 막대한 양이라 국제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지난해부터 국제적 이슈가 됐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플루토늄 보유량을 감축할 것을 요구할 정도였다. 일본 원자력위원회는 후쿠이현과 사가현에 위치한 3기의 원전에서 플루토늄을 핵연료에 섞어 재사용하는 풀-서멀(Plu-thermal) 발전을 통해 1.6톤을 줄였지만, 후쿠시마 원전 폐기 등 각지의 원전을 처분하면서 발생하는 플루토늄이 계속해서 증가해 많은 양을 감소시키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의 플루토늄 감축 의지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관방부장관이던 2002년부터 줄기차게 일본의 핵무장을 주장해 온 인사인데다, 일본 내에서도 현재까지 여야를 막론하고 핵무장 여론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002년 아베총리는 와세다 대학교 공개강연 자리에서 "결심하면 일주일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발언해 일본 내외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일본이 현재 보유한 플루토늄 45.7톤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40킬로그램(kg)의 1142.5배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다. 일본정부는 향후 플루토늄을 활용할 고속로 개발과 풀-서멀 발전량을 늘려 플루토늄을 줄여나갈 계획이지만 일본 정부와 전력회사들의 향후 대응 방향은 여전히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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