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이상 고온서 2시간 내 1마리→ 100만마리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낮 최고기온 35℃ 이상인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 대장균(52%)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았다. 최다 발생 장소는 학교(58%)로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병원성 대장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되며, 묽은 설사·복통·구토·피로·탈수 등을 일으킨다. 특히 30℃ 이상의 고온에서는 병원성 대장균 1마리가 2시간 안에 100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폭염 기간에는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한 후 손질해야 한다. 세척한 채소는 즉시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한다.
조리 시작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 등을 이용해 손을 씻어야 한다. 육류, 가금류, 달걀과 수산물은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7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한다. 즉시 먹지 않을 경우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해 냉장 보관한다.
식약처는 “폭염 기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집단급식소는 식재료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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