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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목재다리 추락사…광주 동구, 관리부서 두고 ‘핑퐁질’

최종수정 2019.08.01 17:06 기사입력 2019.08.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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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공원녹지과 “업무 성격 다르다” 주장

2010년 건설 이후 맨눈 점검만…‘인재’ 예견

무등산 목재다리 추락사…광주 동구, 관리부서 두고 ‘핑퐁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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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지난달 31일 무등산 증심사천 목재다리 인명사고와 관련, 관리 주체인 광주광역시 동구가 사건을 인지한 뒤에도 관리부서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어 논란이다.


게다가 지난 2010년 목재다리가 건설된 후 한 번도 정밀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고가 예견된 인재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일 동구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다리는 지난 2010년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동구 운림동 323번지 전통문화관부터 전북식당까지 ‘증심사천 개수공사’를 실시,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건설됐다.


당시 산책로 조성은 지난 2008년 5월 착공해 2010년 4월 13일 완공됐으며 이때 목재다리는 2개가 설치됐다.


한 달 뒤인 5월 13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당시 동구 건설행정계에 산책로와 제1·2목교의 관리를 이관했다.

이관 과정에서 열린 회의에는 건설행정계 교량업무 담당, 하천·시설물 담당 등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동구 건설행정계에서 관리를 하나 싶었지만 2012년 동구 공원녹지과에서 전통문화관부터 동적골 입구까지 산책로 조성을 하게 되면서 관리 부서가 정확하게 정리되질 못했다.


당시 건설행정계는 산책로 관리는 공원녹지과 업무이기 때문에 산책로에 포함된 목재다리도 함께 관리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었으며 공원녹지과는 교량 등을 점검·관리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흘렀고 이날까지도 목재다리에 대한 관리 주체가 명확히 결정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공원녹지과에서 산책로 점검·관리를 할 때 목재다리를 맨눈으로 확인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점검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주체인 동구는 관리부서를 놓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싸움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관 당시 관리부서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아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부서를 명확하게 해 이번 사고가 난 제1목교 뿐만 아니라 제2목교와 다른 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께 무등산 자락의 한 목제 구름다리 아래 계곡에 한모(69·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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