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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뒤끝 높은 습도에 폭염 겹쳐...온열질환자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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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현상에 습도는 80% 이상... 불쾌지수 크게 높아져
온열질환자 올해 벌써 1000명 돌파... 이달 3주차에만 500명 넘어

30일 기상청에 의하면 대기 상층에서는 서해북부해상을 중심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돼 중부지방에 비구름대가 주기적으로 유입, 온난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자료=기상청)

30일 기상청에 의하면 대기 상층에서는 서해북부해상을 중심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돼 중부지방에 비구름대가 주기적으로 유입, 온난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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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장마 뒤끝에 습도가 80%를 넘어 불쾌지수가 높은 상황에서 폭염이 함께 덮쳐 열대야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3주차에만 500여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폭염 건강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 및 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세종, 대구, 광주, 대전을 비롯해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남북도, 강원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울산과 부산, 서울, 제주, 경상남도 일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기온은 섭씨 33도 이상, 일부 지역에서는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전날에 이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 유지되는 열대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장마 뒤끝으로 곳곳에 비구름대가 발생해 소나기가 내리며 습도가 75~8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불쾌지수가 매우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기 상층에서 서해북부해상으로 영하 2도 내외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화되어, 서해중부해상으로부터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등 중부지방에 주기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전국적으로 온난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올들어 7월 3주차까지 온열질환자가 1043명이 발생해 전년 397명 대비 61% 이상 급증했다. 이중 7월 3주차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556명으로 전체 절반 이상이 이달에 발생했다. 전체 질환자 중 10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가량인 541건이 오전 12시~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위험시간대에는 야외활동 및 야외작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심혈관질환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노약자들의 경우엔 일반인보다 신체적응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할 것이 권고됐다. 장마전선이 만주 일대로 북상, 장마기간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돼 온열질환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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