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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먹고 '삼성' 쫓는 '애플'…2020년 아이폰은 모두 5G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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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가 궈밍치 애널리스트 최신 보고서
내년 출시 고급형 2종, 보급형 1종 전부 5G 지원
안드로이드 5G폰의 보편화 애플 서두르게 해
퀄컴과의 분쟁도 해결했고 인텔 폰 모뎀칩 사업까지 인수
"삼성, 애플 등장 전 시장 선점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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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2020년 출시할 아이폰 3종 모두가 5G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5G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5G 칩셋 공급자' 퀄컴과 화해한 애플로서는 더 이상 5G 아이폰 보편화를 늦출 이유가 없다. 애플이 미국·한국의 5G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 를 쫓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출시될 모든 아이폰이 5G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내년 5.4인치·6.7인치 고급형 아이폰 2종과 6.1인치 보급형 아이폰 1종을 출시한다고 알려졌다.

당초 궈 애널리스트는 고급형 아이폰 2종만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수정했다. 그는 "애플이 안드로이드 5G폰과의 경쟁을 위해 내년 모든 아이폰에 5G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결정은 5G의 빠른 확산과도 연결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5G폰 판매량은 2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애플의 안방이자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5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5G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이미 5G 구매가 잇따르고 있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미국에서 5G폰 판매가 예상과 달리 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초기 판매가 한정된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뒤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5G의 빠른 확산은 보급형 5G폰의 출시도 앞당기고 있다. 이에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출시될 내년 하반기 249~349달러(약 29만5000~41만3000원) 수준의 안드로이드 5G폰도 등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소비자가 곧 5G를 꼭 필요한 기능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만약 보급형 아이폰이 4G만 지원한다면 자칫 시대에 역행하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5G 아이폰 전략의 장애물들도 하나둘씩 해결된 상태다. 애플은 2017년부터 퀄컴과 특허권 분쟁을 벌이면서 5G 칩셋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퀄컴에 항복하며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신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마무리된 1조원 규모의 인텔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 인수 역시 애플에 힘을 싣고 있다. 당장 5G 아이폰에 인텔의 5G 칩셋을 탑재하지는 못하나 인력과 특허 모두를 사들인 만큼 향후 개발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5G폰 최강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5G 칩셋·장비·스마트폰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제조사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5G폰 품질을 향상시켰고 미국, 유럽에서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5G폰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면 소비자는 흩어질 수밖에 없다"며 "5G 아이폰 3종이 출시되기 전 삼성전자는 최대한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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