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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이번주 韓-日 갈등 분수령…우울한 경제지표 쏟아져

최종수정 2019.07.28 08:45 기사입력 2019.07.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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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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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한일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일본은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제부처 장관들은 여름휴가를 미루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주는 생산·소비·투자·물가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와 7월 수출입동향도 발표된다.


28일 관계부처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2일 열리는 각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일본의 정례 각의는 화요일과 금요일 열린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각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면 의견공모 마감 후 2차례의 정례 각의를 건너뛰고 3번째 각의에서 결정하는 셈이 된다. 개정안이 각의를 통과하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연서한 뒤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공포하는 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시행 시점은 8월 하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30일과 다음달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장관급 비공개 회의를 열어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달 마지막 주과 다음달 첫째 주는 통상 휴가철이지만 화이트리스트 등 산적한 현안으로 장관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 내년도 예산안, 일본 수출규제 등 현안 대응을 위해 여름휴가 일정도 잡지 않았다.


홍 부총리는 내주 발표하는 경제지표도 챙길 계획이다. 통계청은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공표된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5년 주기 발표)에 맞춰 보정된 설비투자지수 개편 결과도 발표한다.

5월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부진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지만 전(全)산업생산은 0.5%, 설비투자는 8.2%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118.5%로 1998년 9월(122.9%) 이후 약 2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가 하강하면 출하는 즉시 감소하지만 기업이 생산을 급격히 감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고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통계청은 다음달 1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도 내놓는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0.7%에 그쳤다. 6개월 연속 0%대다.


이날 관세청은 '7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7월 수출도 개선의 기미가 없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수출이 8개월 연속 뒷걸음질중이다. 미중 무역 갈등에 일본 수출 규제 악재까지 겹치면서 당초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6000억원 달러 수출은 달성이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282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수입액은 286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로써 20일까지 무역수지는 3억7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총 188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18억80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탄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도체 수출은 30.2% 감소했다. 석유제품(-15.6%), 선박(24.0%) 등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별로도 주력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9.3% 줄었고, 미국(-5.1%), 유럽연합(EU)(-12.3%), 일본(-6.6%), 중동(30.3%) 등 주요 대상국 수출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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