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순매도에 미국發 훈풍에도 하락
개인·외국인 순매수 vs 기관 순매도…연기금 740억 '팔자'
북한 발사체 발사도 투자심리에 영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됐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큰 데다 북한이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도 영향을 줬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38%) 내린 2074.48을 기록했다. 지수는 3.37포인트 오른 2085.67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승 흐름은 10분을 채 유지하지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백악관에서 오는 30일에 중국과 무역협상을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24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22포인트(0.29%) 내린 2만7269.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85%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악재로 작용했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430㎞로 지난 5월 9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61억원, 11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15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연기금과 투신권에서 각각 739억원 6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55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8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474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이 흘러나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전기·전자, 서비스 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 화학,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통신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2% 오른 4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가 큰 폭으로 올랐다. 네이버는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8.5% 급등했다. 반면 LG화학,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089만주, 거래대금은 5조1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88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3포인트(-1.13%) 내린 652.40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1.57% 내린 5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튜디오드래곤은 4%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2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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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5621만주, 거래대금은 4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48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986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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