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발효’ 충남, 재난안전대책 2단계 가동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 2단계를 가동,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은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태안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는 서산 83.5㎜, 태안 68.9㎜, 아산 64.2㎜ 등 평균 37.6㎜의 비가 내렸다.

또 이날부터 28일까지 100㎜∼4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이에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주재 대처상황 보고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특히 관계 부서·기관과의 협업으로 배수 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 및 하천변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한다.

여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하고 주택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주민대피 계획 실행 태세를 갖춘다.

도는 호우경보 발효상황을 지역 주민에게 문자 메시지(1만6024건)로 알리고 자동음성방송 71회, 문자 전광판 47개소에 13회 노출로 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복합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교통통제 등 주요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