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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덕유산리조트, 리조트사업 확장 1300억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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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부영주택 신용 공여
토지담보 기존 차입금 상환
신충 공사 등 리조트 확장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부영그룹 계열의 무주덕유산리조트가 대주주인 부영주택의 지원으로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리조트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대주단으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2년으로 2021년 7월에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1076억원을 바로 인출하고, 나머지 224억원은 필요할 때 찾아 사용할 계획이다. 은행과 증권사 등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대출을 집행한 뒤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부영주택은 자금조달 과정에서 유동화증권 원리금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SPC에 자금을 보충하겠다고 약정했다. 사실상 부영주택 신용도로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부영주택은 2018년 말 현재 무주덕유산리조트 지분 74.9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자사주 지분율이 24.30%로 무주덕유산리조트에 대한 부영주택의 지배력이 확고한 상태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조달한 자금 일부를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2년 전에도 무주덕유산리조트 토지를 담보로 1300억원을 조달했는데 당시 빌린 차입의 미상환 잔액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말 현재 총차입금이 1082억원 규모로 모두 올해 말까지 상환 또는 차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입금 상환 후 남은 자금은 워터파크와 유스호스텔 신축 공사에 투입한다. 기존에 숙박시설, 회원제 골프장, 스키장 등을 운영해 왔으나 리조트 사업을 확장하기로 하면서 자금 소요가 발생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를 4계절 이용 가능한 종합휴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리조트 사업 확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250억원 가량의 누적 순손실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순손실 규모가 53억원으로 2017년 순손실(-13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잇따른 적자는 대주주인 부영주택과 그룹 지주사인 부영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부영그룹은 그룹 지주사인 부영이 부영주택 지분 100%를 보유하고, 부영주택이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부영환경 등을 자회사로 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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