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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청소년아지트 2곳 동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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뒹굴뒹굴 휴게실부터 댄스룸, 게임방까지...운영 및 운영방향은 청소년자치단 통해 스스로 결정

청소년 자치단회의

청소년 자치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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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소년 시설이라면서 어른들이 생각하는 시설을 만들잖아요?


저희들(청소년) 의견을 물어본 적 있나요?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정말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었으면 좋겠어요.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25일 청소년들에게 원하는 청소년 자유공간을 개소한다.


구는 강서청소년회관에 청소년 아지트 1호 ‘펀펀(FUN FUN)한 놀이터’와 방화동 청소년 공부방에 청소년 아지트 2호 ‘톡톡(TALK TALK)살롱’을 만들고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용주체인 청소년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에 지역 청소년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청소년 심층 면담도 별도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함께 TV를 보며 놀 수 있는 공간’, ‘노래방 등 시설이 있는 공간’, ‘춤 등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공간’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런 내용을 반영,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아지트를 만들었다.


우선, 우장산동 강서청소년회관에 위치한 펀펀한 놀이터는 놀이공간과 카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는 놀이공간이 190㎡이며 카페는 49.57㎡다.


특히, 펀펀한 놀이터 놀이공간에는 친구들과 안방처럼 뒹굴뒹굴할 수 있는 휴게실과 게임방, VR 룸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바로 옆 카페 공간에는 ‘친구들과 같이 저녁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 냉장고부터 인덕션, 라면 조리기 등도 함께 비치했다.


방화동 청소년공부방에 위치한 톡톡살롱은 49.57㎡규모로 공부방과 연계한 북카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친구들과 TV나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빔프로젝터와 스크린도 설치되었다.


구는 청소년 아지트 운영에 있어 감독 및 행정적 지원만을 할 계획이다. 운영 및 관리는 청소년자치단(청소년운영위원회·아동참여위원회)이 한다. 청소년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다.

펀펀한 놀이터 카페

펀펀한 놀이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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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송 구청장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은 217개인 반면 청소년만을 위한 자율 공간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아지트를 늘려나가 청소년 발달권을 보장하고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자유공간 조성사업은 청소년들에게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주민의견들이 2018 지역사회 협치의제로 발전해 추진된 사업이다. 강서구청 교육청소년과(☎2600-671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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