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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확실시…"年 6000억 달러 달성 어렵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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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0일 수출 13.6% 감소…반도체 30.2%↓ 對중국 19.3%↓
정부, 수출총력지원…무역금융 공급확대·新남북방 틈새시장 총력지원

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확실시…"年 6000억 달러 달성 어렵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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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7월 수출 상황도 개선 기미가 없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가능성이 커졌다. 미중 무역 갈등에 일본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당초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6000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82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도 10.3%(11억5300만 달러) 줄었다. 20일까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이달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입액은 286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로써 20일까지 무역수지는 3억7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총 188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18억80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도 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이달 들어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많았지만 일 평균 수출액은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탄력을 잃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도체 수출은 30.2% 감소했다. 석유제품(-15.6%), 선박(24.0%) 등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별로도 주력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9.3% 줄었고, 미국(-5.1%), 유럽연합(EU)(-12.3%), 일본(-6.6%), 중동(30.3%) 등 주요 대상국 수출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반면 승용차 수출은 19.5% 늘었고, 무선통신기기(7.2%), 가전제품(34.5%) 등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8.7%), 싱가포르(0.9%)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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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수출 감소세는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가파르다. 세계 수출 규모 7위인 한국은 1815억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보다 6.9% 줄었다. 3위 수출국 독일이 6.4% 감소로 그 뒤를 이었다. 4위였던 일본도 5.6% 감소세를 보이며 네덜란드에 밀려 5위로 내려갔다. 중국과 미국도 각각 2.7%, 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이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될 것이라던 정부 전망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올해 6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5000억 달러 선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직시하고 수출총력지원에 나서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일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하반기 무역금융 공급확대, 신(新)남방ㆍ북방 틈새시장 총력지원, 수출구조 4대 혁신 노력 가속화, 5대 수출지원기관 총력지원체계재정비 등 하반기 수출총력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성 장관은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은 현재의 수출부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총력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 모든 수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며, 기업도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 시장 개척으로 수출과 산업현장에 활력을 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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