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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생애 첫 뮤지컬 음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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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영화 '멋진 인생' 뮤지컬 제작 작업에 참여

폴 매카트니, 생애 첫 뮤지컬 음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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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 폴 매카트니(77·사진)가 처음으로 뮤지컬 음악을 만든다.


매카트니는 1946년 개봉한 미국 영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을 뮤지컬로 만드는 작업에 참여해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 뮤지컬은 내년 말 영국에서 초연할 계획이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의 유명 뮤지컬 제작자이자 영국프로축구 에버튼의 회장인 빌 켄라이트가 제작자로 나섰다.

매카트니는 1970년 비틀스 해체 후 다양한 음악활동을 계속 했다. 1991년 '리버풀 오라토리오'라는 제목의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으며 2011년 뉴욕시티발레단의 '바다의 왕국(Ocean's Kingdom)' 제작에 참여해 발레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뮤지컬 음악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로켓맨'의 각본을 쓴 리 홀이 매카트니의 곡에 가사를 입힐 예정이다.


매카트니는 "지금까지 뮤지컬 음악을 만드는 일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켄 라이트 프로듀서와 리 홀을 만나 얘기를 나눈 뒤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인생은 우리 누구나 연관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했다. 멋진 인생은 삶에 대한 후회로 괴로워하던 시골 마을의 은행가 조지 베일리가 수호천사의 도움으로 자기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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