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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미경 은평구청장 "여성친화도시 넘어 모두가 건강한 가족친화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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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정책의 성공적 추진 위한 조직개편...다양성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건강한 은평 만들기에 앞장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사회 전반의 화두가 되고 있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가족 형태도 1인 가구, 한 부모, 다문화, 재혼, 맞벌이 가정 등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어 현실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가족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펼쳐 건강한 은평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이같이 말했다.

그 동안 은평구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 양육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예방 동화책 발간, 은평구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지원 정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등 일찍부터 가정과 일이 양립하는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해 왔다.


또,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여성 평등에 국한하지 않고 범위를 확대, 여성과 아이, 가족 모두가 존중받는 본격적인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성정책과를 가족정책과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족정책과 내에 아동친화팀을 신설, 여성의 권익증진 뿐 아니라 아동, 저출산 지원, 이주가족 등 범위를 확대, 가족해체 및 다문화가족, 양성평등 등 다양한 형태의 종합적인 가족정책을 추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 4대 권리(생존, 보호, 발달, 참여)가 구정 전반에 실현되도록 아동친화적인 정책 및 사업을 도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 다양한 가족 형태별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처음 가정을 이루는 시작부터 단계별로 건강한 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예비부부교실, 태교교실, 가족돌봄품앗이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아울러, 가족간의 소통 부재 인한 부작용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됨에 따라 은평가족사랑 힐링캠프, 치매가족 힐링 여행, 가족 글램핑, 다문화 가족을 위한 돌잔치 등 ‘가족애(愛)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으며, ‘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공간 조성’, ‘학생봉사점수와 연계한 가족 자율방범대 운영’ 등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가족중심 사업을 확대 추진해나가고 있다.

 [인터뷰]김미경 은평구청장 "여성친화도시 넘어 모두가 건강한 가족친화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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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가족프로그램 ‘소풍(소소한 저녁이 주는 행복한 가족 풍경)’과 ‘사랑의 작은 결혼식’이다.


가족프로그램 ‘소풍’은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구민들을 위해 보다 더 많은 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과 장소를 다양화한 마을 안으로 찾아가는 가족프로그램이다. 가족상담 및 교육, 체험부스 운영, 아이돌봄 및 다문화 상담을 진행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지난 3월 27일 역촌동 연서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회 실시,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사랑의 작은 결혼식’은 경제적 사정 등으로 예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작은 결혼식 행사를 지원하고 실제 사례를 통한 홍보로 주민의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했다.


2017년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평균 결혼 비용은 4590만원에 달하고 그중 절반 이상은 결혼식장 비용 등으로 지출된다고 한다. 결혼을 위한 경제적 기반마련이 쉽지 않아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에코 웨딩’, 허례허식을 없애고 신랑 신부가 진정으로 축복 받을 수 있는 ‘작은 규모 큰 의미 웨딩’, 틀에 박힌 예식은 이제 그만! ‘개성을 살린 셀프 웨딩’을 실천방향으로 정하여 시행되고 있는 사랑의 작은 결혼식은 지난 5월 25일을 서울혁신파크 상상청에서 첫 번째 결혼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쌍의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였으며 올해 하반기에 2쌍을 더 지원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은평구에서는 양성평등 정책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총 1400만원을 지원 중이며 공모 분야는 사회참여 확대, 양성평등 촉진, 아동과 여성의 안전 및 건강돌봄, 취약계층여성 복지증진 4개 분야로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에 사업별로 70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또,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일 700여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양성평등실현 유공자 표창, 양성평등을 위한 우리의 7가지 약속 선언, 특별강연을 내용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밖에도 은평가정폭력상담소에서는 가정 내 가정폭력 예방홍보, 보건의료과에서는 유방암예방 홍보 등 관내 유관기관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양성평등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


이렇듯 다양한 가족중심 정책을 수행한 결과 은평구가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 여성?보육 정책분야에서 4년 연속 우수구 선정, 서울시에서 공모한 아동친화도시 지역특화사업, 여성안심 행복마을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은 개인에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가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고, 가정은 삶의 보물상자라는 말도 있듯이 주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보물상자를 지켜 줄 맞춤형 정책을 제공하여 건강한 가정, 건강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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