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우스 패키지로 갈아타볼까?"…사업주 500명 몰린 한샘 설명회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샘이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리하우스 대리점 사업에 대한 사업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가 줄어들고 집을 고쳐쓰려는 수요가 늘면서 리하우스 패키지 사업에 대한 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샘이 신성장의 동력으로 육성중인 리하우스 패키지는 가구와 욕실, 부엌 외에 바닥재, 벽지, 도어, 창호, 조명 등 건자재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묶어 리모델링을 해주고 애프터서비스(AS)를 본사로 일원화해 책임지는 사업이다. 공간 구성의 통일성을 높일 수 있고, 여러 브랜드에서 따로 시공을 하는 데 따르는 사후관리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8일과 17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인테리어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리하우스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한샘 관계자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전국에서 500명이 넘는 사업주가 설명회에 참여했다"면서 "리하우스 패키지 특유의 구조가 사업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샘은 이번 설명회에서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만든 공간구성 패키지를 소개하고 모델하우스 투어를 진행했다. 사업주들은 특히 한샘의 '상생형 전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상생형 전시장은 한샘이 대형 쇼룸을 직접 임대해 전시장을 만들고 다수의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자본과 인력의 한계로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기 어려운 대리점주들과 '윈윈'하려는 목적이다. 한샘은 현재 전국적으로 22곳의 상생형 대형쇼룸을 운영중이다. 한샘은 2020년까지 대형쇼룸을 5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의 경우 올 1월 약 100개에서 이달 200개로 늘었다. 리하우스 패키지 상품은 지난 2분기에 2000여 세트가 판매됐다. 1분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한샘은 최소 3주 가량 소요되던 집 전체 리모델링 기간을 5일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시공 시스템을 가다듬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7일 내에 전체 리모델링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섰다"면서 "사후관리는 한샘이 직접 책임지기 때문에 대리점주는 최대의 속도로 완성도 높은 시공을 진행하는 데만 신경쓰면 되도록 시스템을 계속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열린 리하우스 대리점 사업설명회에서 인테리어 사업주들이 모델하우스 투어를 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