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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7월 한 달 새 3~4%대 하락한 韓 증시…대내외 악조건 속 금리는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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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7월 개장과 함께 2147.24로 시작했던 코스피는 17일 종가 기준 2072.92로 3.5% 떨어졌다. 같은기간동안 코스닥지수는 696.38에서 666.28로 4.3% 하락했다.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및 바이오 업종 이슈,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하반기 여건도 우호적이지는 않다.


7월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되며 한국은행의 2019년 성장률은 기존 2.5%에서 2.3%로 0.2%포인트 하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일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추가 하향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8p (0.10%) 상승한 2084.46에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4.79)보다 0.88포인트(0.13%) 오른 675.67에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3원)보다 2.2원 오른 1181.5원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8p (0.10%) 상승한 2084.46에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4.79)보다 0.88포인트(0.13%) 오른 675.67에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3원)보다 2.2원 오른 1181.5원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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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KB증권 연구원=18일 열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관심사는 수정경제전망에서 2019-2020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얼마나 하향조정하는지가 될 것이다.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2019년 성장률 목표를 0.2%포인트 하향했듯이, 한국은행도 2019년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3%로 0.2%포인트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2020년 경제성장률과 2019-202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하향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1일 세 가지 소재에 대한 수출 심사 강화를 발표했으며, 이와 동시에 향후 8월 내에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White country) 리스트에서 제외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KB증권은 한일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으며, 장기화 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에 대해서도 분석한 바 있다. 수출 우대 국가에서 제외 시에는 전방위적인 피해가 발생 가능하지만, 분석의 어려움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의 경우만 고려했는데도 여파가 커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올 3분기에만 반도체 생산 차질이 10%(시나리오 1) 발생하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0.19%포인트 하락하며, 연말까지 생산 차질 시 그 효과는 0.37%포인트로 더욱 커진다. 또한 2020년 말까지 생산 차질 시에는 0.74%포인트까지 효과가 확대된다. 이는 한일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2020년까지 한국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7월 국내 증시는 타국가들에 비해 낙폭이 컸다. 코스닥의 경우는 일부 바이오 업종의 개별적인 이슈로 인해 낙폭이 컸던 반면 코스피는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물이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일부에서는 한·일 무역마찰로 인한 부진으로 해석되기도 했으나, 실제 일본의 규제가 시작된 지난 4일 이후 코스피는 1.10% 하락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해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외국인은 일본의 규제가 시작된 이후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1조원 넘게 순매수 하며 관련 이슈에 반응이 제한된 모습이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한국 증시가 부진한 요인으로 일부 바이오 업종 이슈에 따른 코스닥의 급락,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우려, 한반도 지정학적 이슈 등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일 이후 코스피는 의약품(-9.66%), 건설업(-9.33%)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결국 한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마찰 등 여러 불확실한 이슈가 산재된 가운데 개별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부진 요인이라 볼 수 있다.


오늘의 경우는 미국의 반도체 업종의 강세, 연준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 등을 통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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