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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덕고, 전국 학생 첫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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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자발적 주최…학교 측도 선언식 준비 ‘적극 지원’

일본 학용품 등 ‘버리기 퍼포먼스’도…“타 지역 동참 기대”

17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 광덕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열고 일본제품 쓰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 광덕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열고 일본제품 쓰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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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과거 만행 반성 없는 일본제품 불매한다.”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인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한 고등학교에서도 “일본제품 사지 말자”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17일 오후 1시 30분 광주 광덕고등학교 학생회와 역사동아리 ‘역지사지’ 회원, 재학생 150여 명이 ‘일제(日製)의 사용은 일제(日帝)로의 회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과거 만행 반성 없는 일본제품 불매한다’라는 피켓을 들었다.


최근 일본 아베 정부가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 및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책 제시 없이 무자비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연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윤시우 학생회장의 성명서 낭독에 이어 아베 정권 규탄 구호 제창을 진행했다.

성명서는 ▲일본 학용품보다 국산 학용품 구매 ▲일본 음식보다 한국 음식 먹기와 부모님에게 적극 알리기 ▲교내 태극기 상설전시관 수시 방문해 나라 사랑 다짐 등의 내용을 담았다.

17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 광덕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에서 가지고 있는 일본 학용품을 버리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 광덕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에서 가지고 있는 일본 학용품을 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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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접 제작한 상자에 가지고 있는 일제 볼펜 등 학용품 등을 버리고 이를 쏟아붓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은 광덕고 학생회 주최로 진행됐다.


윤시우 학생회장은 지난 주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듣고 ‘우리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난 15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회 긴급회의를 거쳐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불매운동 결의대회를 열자고 제안, 전원 찬성했다. 학교 측도 이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피켓, 현수막 문구를 결정하기 위해 머리를 싸맨 학생회는 16일 밤이 돼서야 문구를 정했고 학교 측은 부랴부랴 현수막 업체에 연락해 제작에 들어갔다.


윤시우 학생회장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무자비한 수출 규제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우리 국민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며 “이제 광덕고 학생들도 국민들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산 학용품을 사용할 것이며 한국음식을 사 먹도록 노력하고 부모님께도 이를 권장할 것”이라며 “태극기 상설전시관을 수시로 방문해 애국을 다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 고등학생 불매운동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지역 학생들도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흥수 이사장은 “매년 학교에서 개최되는 경술국치 행사와 순국선열의 날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광덕인이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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