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연수구는 송도캐슬앤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 9곳과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공동주택은 관리동어린이집 건물과 부속시설을 15년~30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연수구는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리모델링 및 기자재비를 지원하면서 해당 공동주택 거주자 자녀에게 전체 정원의 70% 입소 우선권을 부여한다.
특히 기존 민간 어린이집으로 운영됐던 송도캐슬앤해모로, 롯데캐슬 관리동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은 인천에서 처음 시행하는 유형이다.
사전적격심사, 위탁심사를 거쳐 기존 운영자에게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권을 보장해주며, 초기 투자한 시설비는 감정평가를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이는 기존 보육인프라를 활용한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됐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집 설치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보육수요가 발생한 지역에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뿐만 아니라 매입, 장기임대 등의 방법으로 기존 민간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신규설치를 통해 질 높은 공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집은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다. 신규 6곳의 어린이집은 오는 11월 초 연수구 홈페이지를 통해 입소대기 신청절차 등을 홍보할 예정이며, 국공립 전환 3곳의 어린이집은 해당 어린이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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