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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땅 활용·이동 편한 곳으로" 왕십리역 일대 변화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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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땅 활용·이동 편한 곳으로" 왕십리역 일대 변화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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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왕십리역 지상ㆍ지하 입체 연계 계획 수립

"유휴공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보행 편의성 강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왕십리역 일대가 '이동하기 편리한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왕십리역 일대는 걸어서 움직이기에 동선 등에 불편함이 있고 지하ㆍ지상에 특별한 용도 없이 노는 공간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왕십리역 지상ㆍ지하 입체 연계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성동구 행당동 192 일대 유휴공간 활용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대상지는 왕십리역 지하차도와 지하ㆍ지상 공간 등을 포함한 7만7000㎡다. 왕십리역은 지하철 2ㆍ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 유동 인구가 많지만 역사 안팎으로의 동선이 복잡해 걸어서 움직이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를 들면 왕십리역에서 성동구청으로 나가기 위해선 4번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나 출구 방향이 구청을 등지고 있어 찾아가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같은 '동선꼬임' 문제를 출입구 재구조화 등을 통해 완화하는 내용 등을 이번 계획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왕십리역 광장 역시 중간에 길이 나 두 공간으로 나뉘면서 공간 활용성이 떨어졌는데 이 문제 역시 이번 용역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다. 광장을 우회하도록 길을 새로 내거나 현재 길 아래로 선큰(Sunkenㆍ대지를 파내고 조성, 자연광이 들도록 한 곳)을 내는 등 다양한 방식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먼저 왕십리역 내ㆍ외부공간에 대한 현황 조사와 입지 여건 분석에 나선다. 주변 광장과 철도, 공공청사 등 지하와 연계될 수 있는 시설을 조사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축ㆍ배치계획, 지상ㆍ지하 연계를 고려한 교통동선계획 등을 만들고 기본계획 관련 구상도, 배치도, 평면도, 주단면도, 조감도 등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개발계획 및 관련계획을 연계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사업방식, 재원조달방법 등 사업화 방안, 추진일정 등도 고민한다. 시설 조성과 운영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민간협력 활성화 계획과 추진방안도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지하철이 많이 지나고 인근에 공공기관도 많아 공공성이 높은 곳"이라며 "공공성을 살리되 시민 다수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이 활용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974년 준공된 서울지하철 1호선 주요 역사를 문화예술철도 역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번 용역을 통해 함께 검토한다. 이 역시 서울 지하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의 일환이다. 조성 예정지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서울역, 제기동역, 종각역, 종로3가역 등으로 기능실을 포함한 역사공간 4만4505㎡를 들여다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역사 리모델링(건축)계획, 유휴공간 활용계획, 공급처리시설계획 등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며 "리모델링을 통해 발생하는 유휴공간을 어떻게 다양하게 활용할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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