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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36주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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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고
시장에선 공급위축 시그널로 해석

   ▲자료: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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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집값이 36주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추가 규제를 예고하고 나섰지만 시장은 이를 공급 위축 시그널로 해석하며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12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7월 2주차(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넷째주(0.13%) 이후 약 9개월 만의 최대 오름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주 0.01% 오르며 지난해 12월 첫째주(0.02%) 이후 27주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3주 만에 0.1%대로 올라섰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1%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주(0.10%) 이후 35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끈 것은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였다. 송파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29% 뛰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0.15%)와 비교하면 두배 수준의 오름 폭이다. 강동구는 0.21%, 서초구는 0.20%, 강남구는 0.16%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송파구는 전체적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도 호가가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며 "그동안 억눌려 있던 것들이 풀리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동구의 경우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주 0.21%로 껑충 뛰었다. 특히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 길동과 고덕동 일대 노후 단지는 거래량이 적은 상황이지만 비교적 입주 연차가 오래되지 않은 단지들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이 곳 역시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포구의 경우 공덕·신공덕·염리·아현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2%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4구는 0.03%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재건축사업 진행 불투명성이 부각되면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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