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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女후계자는 매력적이어야" 발언 공식사과

최종수정 2019.07.03 15:57 기사입력 2019.07.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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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난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발언은 "잘못 해석될 여지 있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여성 승계자가 나온다면 그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 측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사람들이 본인의 말 때문에 상처받은 것에 대해 진실한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문화에서는 재미있을 수 있는 발언이 다른 문화에서는 유머가 아닌 경우가 있다. 후회하고 있다"며 "달라이 라마는 평생 여성의 개체화에 반대했고, 양성 평등을 지원해 왔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달 27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당시 인터뷰 진행자가 "2015년에 '여성 달라이 라마가 나온다면 그녀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묻자 달라이 라마는 "그렇게 말했었다"며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BBC는 "그가 인터뷰에서 아름다움이 두뇌만큼 중요하다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해석했다.


윤회와 환생을 믿는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의 사후 그가 환생한 소년을 찾아 후계자로 삼는 전통을 수백 년간 이어왔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1937년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검증하는 여러 시험을 통과한 끝에 14대로 인정받았고 1940년 공식 즉위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BBC방송 인터뷰 내용 중 "유럽연합(EU) 난민들이 궁극적으로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잘못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조국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거나,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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