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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중국 휴전하니 EU"…무역갈등 우려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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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휴전의 여력이 남아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갈등 확산 우려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69.25포인트(0.25%) 오른 2만6786.68에 마감됐다. S&P500지수도 8.68포인트(0.29%) 오른 2973.01을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7.93포인트(0.22%) 상승한 8109.09에 장을 끝냈다.

이날 금융주들의 하락세가 시장 전체의 숨통을 쥐었다. 시티그룹은 전장 대비 0.4%,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9%씩 각각 하락했다. 금융주 중심 상장지수펀드(ETF)는 미 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전장 대비 1.4% 하락한 채 마감됐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1.97%에 거래됐고, 2년물 금리도 1.76%까지 하락했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EU를 상대로 40억달러 규모의 EU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한 것이 뉴욕 증시에 악재가 됐다. USTR은 올리브, 이탈리아 치즈,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등이 포함된 보복 관세 부과 상품 명단을 전날 공지했다. 미국과 EU는 지난 15년간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보잉 및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BMO캐피탈마켓츠의 이안 링겐 미국금리수석분석가는 "이번 조치로 수입품들에 대한 25억달러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끝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사카 무역회담의 결과로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우려가 완화됐다는 어떠한 낙관론도 급속히 약화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도 반도체칩 제조사 및 기타 기술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해 S&P500지수의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에 이바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전쟁 휴전을 합의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기업들의 부품ㆍ서비스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덕분이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ㆍ중 정상회담이 잘 진행됐으며, 어떤 식으로든 무역협상은 미국의 이해에 어느 정도 기울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미국 경제는 121개월째 확장기를 기록해 10년을 초과했다. 역사상 최장기록을 깼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른 성장 기간에 비해 부진했다는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8%(2.84달러) 떨어진 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4분 현재 배럴당 3.97%(2.58달러) 하락한 6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의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도 최종 타결까지는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부 경기지표의 악화로 원유 수요 우려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전날 6월 제조업 PMI가 전월 52.1에서 51.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제 금값은 급락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8.70달러) 오른 1408달러를 기록, 1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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