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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분양가 심의 절차 진행해달라"…눈치보기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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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분양가 심의 절차 진행해달라"…눈치보기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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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당초 지난 5월로 예정됐던 경기도 과천의 공공택지 내 아파트의 분양가 책정이 늦어지면서 해당 지역 이주자 및 토지주의 불만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달 이주자 택지 계약을 마친 상태에서 행정 절차가 늘어지자 관계자들은 단체 행동에 나서며 분양가 심의를 촉구하고 있다.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사 역시 정부의 압박에 분양가를 내 놓지 못하는 '눈치보기' 상태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분양 예정이던 과천 제이드 자이(S9블럭), 푸르지오 벨라르테(S6블럭) 등의 분양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각각 전용 49~59㎡ 규모의 647가구, 74~99㎡ 규모의 504가구를 분양하는 사업으로 LH가 조성중인 공공택지 내에 속해있다.

심의가 지연되자 이주자(46명), 협의양도인택지(239명) 및 대토지주(111명)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과천시청 앞에서 신속한 분양가 심의절차를 이행하라는 취지의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푸르지오 벨라르테 분양의 경우 지난달 10일 이미 분양가 심의 신청이 접수됐으나, 과천시는 이에 대해 '재검토'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업주체의 택지비 미납으로 인한 이자부담액과 S6블럭 공사와 관련없는 지구조성 공사비, 취득세 등을 분양자에게 부담되도록 분양가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분양 아파트 고분양가가 우려된다고 언급하면서 과천 제이드자이의 경우 현재까지도 사업 주체인 LH와 GS건설 측이 분양가를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GS건설과 분양가 상한제 관련 자료 문제로 협의중이며, 정리되는대로 심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별법(공특법)에 따르면 공공주택사업자(LH)가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도록 돼 있다.

주민들은 늦어지는 분양가 심사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해당 구역 내에 주택을 가지고 있던 이주자 택지 대상자들의 경우 지난달 25일 택지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토지의 사용시점은 2022년 10월 이후로 3년 여 뒤로 잡혀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분양가를 높여달라거나 낮춰 달라는 것이 아니라, 심의를 서둘러 달라는 것"이라면서 "국토부 장관이나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시에서는 객관적인 입장과 목표를 가지고 심의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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