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군사합의'도 탄력 받을까…국방부 "새 전기 마련 노력중"
전날 북미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여파 주목
국방부 "새로운 전기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
남북 군사합의 관련 북측의 연락은 아직 없어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된 북한의 연락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전날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회동이 성사된 만큼 군사합의 이행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해 북한의 답이 왔나'라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외에 발전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새로운 어떤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19일 체결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은 올해 들어 제자리걸음 중이다.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시범 철수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이뤄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는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남북은 올해 4월부터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북측의 불참으로 현재 남측만 단독 진행 중이다.
한강 하구에서의 민간 선박 자유항행과 남북 GP 전면 철수, JSA 자유왕래,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가동 등도 여전히 진전되지 않고 있다.
노 부대변인은 '북한에서 (공동유해발굴 등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한) 전통문이나 통신이 온 게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넘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다만 전날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회동을 하고, 남북미 정상들의 '스탠딩 회동'도 성사된 만큼 북측이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정상은 전날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를 나눈 뒤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잠시 월경을 했다. 북한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며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셨다"며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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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부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남북 군사합의서와 관련한 의견을 보내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서 협조하고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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