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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7兆 걸음마하던 코스닥시장…23년만에 239兆 폭풍 성장

최종수정 2019.06.30 12:00 기사입력 2019.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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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7월1일 개장한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23억원서 4조2000억원으로 확대
미래성장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 "한국 경제 패러다임 변화 주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바이오·4차산업 등 미래성장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코스닥시장이 1996년 7월 1일 시장 개설 이후 23년만에 시가총액 7조원에서 239조원으로 31배 이상 성장하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18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 폭풍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개설초기 IT·통신장비 쏠림에서 벗어나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컨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하는 등 질적으로도 괄목할만한 변화를 보였다.


이밖에도 고용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한국경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시총 7兆 걸음마하던 코스닥시장…23년만에 239兆 폭풍 성장


30일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 개장 23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닥시장 성과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총 1344개사이며 시가총액은 239조1000억원에 달한다. 개장 당시 341개사의 상장사가 있었으며 이들의 시총이 7조60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지난 23년간 상장사 수는 4배, 시총은 31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상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이 역대 최대치로 성장한 것은 2018년 1월로, 동월 12일 일일 거래대금이 12조1000억원에 달해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같은달 29일에는 시총이 330조4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총 7兆 걸음마하던 코스닥시장…23년만에 239兆 폭풍 성장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업종의 다양화, 높은 주가상승률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개장 초창기인 1999년에는 IT관련주가 전체 업종의 68.1%를 차지하며 코스닥시장을 장악했지만, 올 5월에는 IT관련주가 전체의 19.2%로 감소한반면 문화콘텐츠(9.8%), 반도체(8.8%), 바이오·헬스케어(26.5%) 등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코스닥시장은 또한 많은 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역동적인 시장'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간 신규상장대비 상장폐지비율은 48.1%에 달했다. 2009년에 상장폐지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해 부실기업을 조기에 퇴출함으로써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질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 거래소는 이를 통한 시장체질개선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상장이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로 코스피(10.4) 및 주요 해외 거래소 대비 경쟁우위를 보였다. 기업공개(IPO) 종목의 공모가대비 연말 주가 측면에서도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내 IPO 종목들의 공모가대비 주가 상승률은 2.5%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7.4%가 올랐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시총 7兆 걸음마하던 코스닥시장…23년만에 239兆 폭풍 성장


코스닥 상장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38만2182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1997년 당시 3만9933명보다 9.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시장은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바이오와 4차산업 등 미래성장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면서 "시장개설 이후 상장기업은 코스닥시장을 통해 총 59조3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지난해에는 자금조달 금액이 3조3000억원으로 1997년대비 21배 이상 증가, 혁신기업 성장자금 공급이라는 시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은 23년 동안 선도업종과 기업 육성에 기여하면서 한국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제조업(통신장비·부품 등)에서 바이오, 4차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27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 (8조1000억원), 신라젠 (3조8000억원), 헬릭스미스 (3조1000억원) 등 바이오·헬스기업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해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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