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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 내수를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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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판점 인센티브제 등
국내 유통망 강화 나서
밀레니얼 세대 맞춤 공략
프리미엄 매장 늘릴 계획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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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가전시장의 유통망을 강화한다. '백색 가전은 LG'라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판매망 재점검에 나선 것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롯데하이마트 등 대형 가전 양판점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목표 판매금액을 넘은 양판점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식이다. 이에 일부 양판점의 경우 직원이 삼성전자 냉장고나 TV 등을 판매할 경우 판매금의 약 5%를 보너스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삼성, LG 등 가전업체들은 양판점에 파견 나간 자사 판매직원을 대상으로만 판매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

삼성전자는 가전 양판점에서의 영업력이 대폭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 자사 영업사원과 함께 양판점 영업사원까지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권유할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인센티브 제도를 개편한 이유는 최근 들어 LG전자가 국내 가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양판점에서는 업체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전체 가전 시장에서는 객관적으로 비교할 만한 판매 통계 자료가 없다.


다만 지난해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는 2조6889억원의 매출을 기록, 삼성디지털프라자 운영사인 삼성전자판매의 매출(2조5467억원)을 넘어섰다. LG가 삼성을 앞선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양 사 가전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LG전자(11.1%)가 삼성전자(5.37%)의 두 배에 달했다.

인센티브 제도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삼성전자는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한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생 ~ 2000년대 초반생까지 출생한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 패턴을 연구하고 그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영업망도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기존 디지털프라자와는 차별화한 프리미엄 매장인 '메가스토어'를 올해 17개 지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메가스토어는 2017년 11월 용인구성점을 시작으로 부천중동점, 서울삼성대치점, 연수송도점 등 지난해까지 4곳에 불과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백색 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면서 삼성전자가 긴장하는 모습"이라며 "유통망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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