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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장래매출채권 담보로 645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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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코스닥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인 하나마이크론 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64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5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투자 등으로 자금 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 은 산업은행 주관으로 645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받지 않은 매출채권을 대출의 담보로 제공했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하나마이크론 이 보유한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약 923억원어치다. 채무자가 대부분 삼성전자 등의 우량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매출채권 회수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매출채권이 회수되는 집금 계좌에 근질권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담보를 확보했다.

대출 만기는 총 3년으로 345억원 규모의 트랜치A(TrancheA) 대출과 300억원 규모의 트랜치B 대출로 나눠 집행됐다.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트랜치A 대출을 모두 인수하고, 트랜치B의 경우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재원을 마련했다.


산업은행이 유동화증권에 매입보장 약정을 제공했다. 유동화증권 차환 과정에서 투자자가 없으면 대신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유동화증권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산업은행이 후순위대출을 집행하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하나마이크론 은 자금 조달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 5억 달러(약 5800억 원)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투자와 운영자금 소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말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230억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자체적으로 투자액을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차입금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기준 총차입금은 3110억원 규모로 1년 사이 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차입금이 소폭 늘어난 상태다.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유동성장기부채를 포함한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도 2400억원으로 늘어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등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고 현지 매출이 실현되기 전까지는 차입금이 계속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기존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당장에 차입금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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