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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물·이마트는 포장재…기업 특성 살린 C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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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기업의 특성에 맞는 CSR 캠페인 통해 상생
코카-콜라의 ‘물환원 프로젝트’…최적화된 CSR 캠페인

코카콜라는 물·이마트는 포장재…기업 특성 살린 C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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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이래 한국 내 CSR 캠페인은 수익의 일부나 제품을 기부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들어 유통업계의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지닌 특성을 살린 CSR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 제품의 특성 상 제조 과정에서 이용되는 자원을 자연에 돌려주거나, 소비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등 최근의 CSR 활동은 각 기업의 특성에 맞고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는 '물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각 국가의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 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코카-콜라사는 예정된 시점보다 5년 앞선 지난 2015년에 115% 환원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2017년 기준으로는 목표치의 150%에 해당하는 2480억 리터를 지역사회와 자연에 돌려줬다.

국내에서는 2017년 평창 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 2018년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김해시, 한국생태환경연구소와 협력해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1호 저수지’ 및 도랑습지 준공을 진행했다. 1호 저수지 준공을 통해 시례리의 저수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수질은 4급수에서 2급수로 오르는 등 지난해 약 2.67억 리터의 깨끗한 물을 자연에 공급하며 청정마을로서의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 6월13일에는 김해 산본 저수지에 ‘맑은 도랑 살리기 2호’를 준설·확장 산본마을에 원활한 수자원 공급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이웃 관동마을에도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을 나눠주어 두 마을이 진정한 지역공동체로서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카-콜라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이념 아래 지역사회와 자연에 물을 환원하는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속가능한 수자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당 유역권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개발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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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과정에서 과도한 포장재 사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형마트들은 포장재 감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택배박스 혹은 아이스팩을 가지고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같이가 장바구니’로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온라인몰 외에 타사 온라인 쇼핑몰 로고가 포함되어도 가능하며, 이마트앱에서 장바구니 교환권을 다운로드해 담당자에게 보여주면 된다. 이마트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인 ‘타이벡’을 사용하여 15만개의 장바구니를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과잉 포장 문제와 관련, 배송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포장재와 폐기물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됏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포장용 롤비닐 1억장 감축, 플라스틱 회수, 모바일 영수증 확대 등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친화적인 소비 과정을 누릴 수 있도록 ‘길트-프리(Guilt-Free)’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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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물티슈 등 제조 과정에 필요한 나무를 위해 도시 곳곳에 숲을 만드는 기업도 있다. 지난 5월 유한킴벌리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서울 성동구 서울숲 원형 마당에 도시숲 정원을 조성하는 ‘설렘정원’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설렘정원’이라는 이름은 시민들이 참여한 네이밍 공모를 통해 지어졌으며, 작은 숲 정원을 통해 가족?연인 등 주변인들과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렘 정원은 뚝섬한강변을 따라 약 8000㎡에 3700여 그루의 나무로 꾸며졌으며, 계절마다 다른 식물의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는 컬러 테마, 제 계절에 맞는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향기 테마 등 3개의 작은 정원으로 구성되었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부터 서울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도시와 숲, 시민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덱스 가든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설렘정원’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시작 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공유림에 5000만 그루의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700개 이상의 학교에 숲을 조성하며 천연 펄프를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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