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설가 김보영(44·사진)의 중·단편 소설 세 권이 2021년 영문판으로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그린북저작권에이전시에 따르면 김보영의 작품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후속편(가제)'에 대한 영어 번역출간권이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에 판매됐다. 하퍼콜린스는 2021년 상반기 공상과학(SF) 전문 브랜드 하퍼보이저를 통해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김보영은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에서 중편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그는 독창적이면서도 인간 존재와 우주에 대한 놀라운 통찰과 철학이 돋보이는 SF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최근 몇 년간 미국, 중국 등에서 작품이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이번 판권 계약에 포함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는 2017년 영국의 문학단체 펜(PEN)의 세계 문학 프로젝트인 '펜 프레즌트(PEN Presents)'에 선정돼 런던국제도서전에서 소개됐다.
2020년에는 '진화신화', '종의 기원', '0과 1 사이' 등 김보영의 대표 단편들이 포함된 단편집이 미국 카야 프레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018년 SF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얼마나 닮았는가'는 올 여름 클락스월드 매거진에 소개될 예정이다.
김보영은 올해 상반기에만 중편소설 '천국보다 성스러운(알마)', 논픽션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갈매나무)'를 출간하고 신화 기반 웹소설 '사바삼사라'를 포도트리에서 연재하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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