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민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렵(川獵)’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의미하는 한자어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천렵'이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의미한다. '천렵을 하다', '천렵을 가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올해도 복날에 동네 청년들과 천렵을 하기로 하였다’. ‘땀에 전 몸을 끌고 나와 땀으로 번들거리는 몸으로 천렵을 하고, 그물을 걷어 올리는 아침이면 비늘을 번득이는 고기들을 그들의 손에 쥐여 주던 강’ 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배설 수준의 막말” 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막말 수도꼭지’ 민경욱 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비난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즉각 반박 논평을 낸 뒤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인가”라며 “야당의 정당한 비판을 꼬투리 잡고, 막말로 몰아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악의적 시도가 장탄식만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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