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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종로구청장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소나무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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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1일 오후 3~5시 트윈트리타워에서 '송현 숲·문화공원 조성 토론회' 열어...김영종 종로구청장 ‘왜 숲·문화공원인가?’ 주제 발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1일 트윈트리타워(율곡로 6, 옛 한국일보 빌딩) B동 5층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의 쓰임을 논하고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듣는 '경복궁 옆 담장 너머엔 뭐가 있을까? 송현 숲·문화공원 조성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 발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왜 숲·문화공원인가?’, 홍순민 명지대 교수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도시공학 전문가 ▲문화관광 전문가 ▲환경단체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종로구의 ‘숲·문화공원 조성’ 제안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때부터 구는 송현동의 입지 특성상 공익적인 토지 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쳐왔다.


이어 올 2월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매각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는 줄곧 이 자리에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는 송현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과 경복궁 등 주요 명소는 물론 북촌 및 인사동과 같은 관광지를 잇는 접점에 위치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부지는 그간 나대지 상태로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도시경관과 시민의 조망권을 저해하고 있는데 이 상태로 방치된 기간이 15년이 넘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소나무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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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부지 매입 후 지하 4, 지상 4층 규모의 ‘7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계획했으나 시민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자 호텔을 제외한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개발 방향을 바꾸었다.


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해 매각을 발표했는데 개발추진 과정에서 관광진흥법과 학교보건법이 개정돼 송현동의 상업적 개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태다.


이에 종로구는 송현동의 난개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와 서울시에 송현동의 본래 모습을 살린 ‘숲·문화공원’을 만드는 방안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 곳 부지를 나날이 심각해지는 도시의 미세먼지에 대응할 허파 같은 공간으로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 하이드파크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김영종 구청장은 “송현동 부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되짚어보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곳이 시민을 위해 본래 모습인 ‘소나무 숲’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11일 열리는 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02년6월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 송현동의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가게 됐고 2008년6월 대한항공이 매입해 현재에 이르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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