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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가는 르노삼성 사태, 파업 재개에 재교섭 '안갯속'

최종수정 2019.06.01 10:08 기사입력 2019.06.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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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1년 만에 어렵사리 마련한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노조 내부에서 부결되면서 르노삼성 사태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1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부결 이후 여전히 재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협상장으로 나오기 이전 서로에게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이달 27일부터 집행부와 대의원 등 34명이 참여하는 지명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에서는 천막 농성을 진행하며 진정성있는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 24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가동 중단을 의미하는 프리미엄 휴가를 단행했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과 천막 농성을 중단할 경우에만 교섭 테이블에 다시 앉을 수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가슴이 타들어 가는 건 협력사들이다. 이미 르노삼성 협력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된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부분 파업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7일 지명 파업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258시간의 누적 파업 시간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이 입은 피해만 2800억원 수준이며, 협력사까지 손실의 범위를 확대하면 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으로 멈춰서 있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생산라인이 가동 중단으로 멈춰서 있다. 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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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실도 상당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잦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품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내수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르노삼성 올해 1~4월 판매량은 2만2812대로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특히 노사 분규가 본격화된 올해 1월부터는 매달 두자릿 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내수 판매는 5174대로 전년대비 19.2% 줄었으며, 3월과 4월에도 각각 16.2%, 10.5% 감소했다.

현재 파업에 따른 손실 뿐만 아니라 향후 일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은 더욱 큰 문제다. 앞서 르노 본사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노사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수출 물량을 배정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부산공장의 생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닛산 로그 위탁물량의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되지만 후속 물량 배정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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