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진로체험 인증기관' 148곳 선정 … 학생들에게 교육기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학생들에게 좋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148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제1차 심사에선 체험처의 성격, 환경 및 안전성, 프로그램 우수성 등 3영역,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총 238개 신청기관 중 최종적으로 공공부문 53개, 민간부문 95개 기관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매년 4회씩 무료로 진로체험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 가운데 충남 공군 제82항공정비창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술캠프'를 열어 항공과학, 항공기 정비 분야 등 기술인력 직군별 직무교육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경북 대구한의대 가상현실교육센터인 (주)아트툴즈의 경우 대학과 민간기업이 협업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드론, 3D프린팅, VR, 컨텐츠 크리에이터 등의 맞춤형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인증기관의 질 관리를 위해 오는 8월 인증기관 사후점검을 실시하고, 11월에는 인증기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새학년 시작에 맞춰 전국 중학교에 진로체험 인증기관 지역별 지도와 인증기관 2231곳의 정보가 모두 수록된 소책자를 배포하는 등 선정된 인증기관들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교육의 핵심은 양질의 체험을 충분히 해보는 탐색에 의해 좌우된다"며 "인증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역량 강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우수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증기관은 진로체험망 '꿈길(www.ggoomgil.go.kr)'에서 인증마크 표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체험 신청도 할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