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개관 40주년 기념 옛날 자장면 등 '뉴트로' 음식 선보인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서울신라호텔이 개관 40주년을 맞이해 40년 전 맛을 재현한다.

서울신라호텔은 각 식음업장별로 특색있는 ‘뉴트로’(복고) 음식을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불도장 등 중국정통요리를 선보이는 '팔선'에서는 40년 전 ‘옛날 자장면’을 선보인다. 다음 달에만 선보이는 특별 메뉴다.

이번에 선보이는 옛날 자장면은 팔선이 문을 연 1979년부터 1988년까지 판매하던 상품으로, 무려 31년만에 다시 고객을 만난다. 깍둑 썬 감자와 달걀프라이가 올라가 완벽하게 옛날의 맛과 모양을 본떴다.

모양새는 옛모습을 표방했지만 맛은 한층 업그레이드해 달큰하고 느끼하지 않은 명품 자장면을 구현했다. 황두를 곱게 다져 만든 소스에 얇게 구운 삼겹살을 섞어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 하였고, 예전 방식대로 양파, 대파, 양배추 등의 채소를 얹었다.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에서는 젤리 롤케이크를 준비했다. 초창기 서울신라호텔의 최고 인기 제품이었던 젤리 롤케이크가 다음 한 달 간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젤리 롤케이크는 돌돌 만 스펀지케이크 사이를 잼으로 채운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던 ‘국민 롤케이크’다. 서울신라호텔이 개관한 197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판매됐으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약 20년만에 다시 출시됐다.

맛 뿐만 아니라 빵의 모양도 과거의 느낌을 살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롤케이크의 표면이 민무늬인 것과 달리 젤리 롤케이크는 화려한 물결 무늬가 새겨져 있다.

다른 식음업장에서도 호텔신라 창립기념일인 다음달 9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며 개관 40주년을 기념한다.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는 호텔신라의 창립기념일인 다음달 9일 단 하루 동안만 코너별로 업그레이드된 메뉴들을 선보인다. 중식 코너에는 한방 꼬리찜, 양식 코너에는 트러플 관자, 그리고 일식 코너의 경우 스시와 사시미 섹션이 다채로운 고급 식자재로 업그레이드되며, 특히 도로 및 우니 등이 포함돼 풍성한 맛과 영양을 챙긴다.

국내 유일 3년 연속 ‘미쉐린 3스타’로 선정된 한식당 ‘라연’은 주문 메뉴에 ‘깜짝 코스’ 1종을 추가로 구성했다.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도 주문메뉴에 식전 요리(아뮤즈 부쉬)와 디저트를 추가 제공하며 고객의 성원에 감사를 전한다.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도 특별 디저트를 준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