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민주당이 국경을 디즈니랜드로 만들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불법이민자 가족분리정책 필요성 강조..."민주당 때문" 정치 공세

멕시코 불법이민자 행렬. 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 불법이민자 행렬. 사진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남미 출신 밀입국 이민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경을 디즈니랜드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최근 불법 이민 가족이 10배나 늘어나고 석방된 불법 이민자들이 90만여건의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한 뒤, 10배나 많은 사람이 가족과 함께 오고 있다. 지금은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워낙 좋기 때문에 불법이민자들이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원들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법적인 보호막으로 아이들을 데려오도록 주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가족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해 수용하는 '가족 분리' 정책을 펴다가 지난해 6월 연방법원의 금지 판결 및 인권 침해 비판이 제기되자 중단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 분리 정책이 불법 이민자 축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말 대선에서 불법 이민자 강력 단속 등의 대선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등 초강경 이민 정책을 실행에 옮기는 등 재선 도전 카드로 삼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불법 이민자 급증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 측에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진보주의자들의 이민 문제에 대한 입장은 선거에서 공화당의 지지도를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토 오루크(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벽을 허물기를 원한다는데, 그것은 그가 (대선 후보로서)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베토도 바이든(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국경 장벽 건설 반대 입장이)노출됐다. 바이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민법 개정에 "공화당은 만장일치"라며 "(그러나 법안을 처리하려면) 민주당 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가족 분리 정책 재개에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