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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근대문화유산 문화재지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최종수정 2019.04.07 13:20 기사입력 2019.04.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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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금융조합, 나주협동상회, 금성교 등 1910년대 건조물 5개소 조사·연구
역사적 상징성·보존·활용 가치 방안 등 토론…문화재청 등록문화재 등록 추진
나주시, 근대문화유산 문화재지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근대문화유산 문화재지정 학술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발굴과 재조명을 위해 지난 해 12월 착수한 이번 용역은 나주시 관내 1910년대 축조된 건조물의 건축기법, 구조물 가치, 역사적 상징성 등을 조사, 연구했다.


근대문화유산은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 기간에 축조된 역사·문화·예술·사회·종교 등 각 분야의 기념적 의미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유물 등을 뜻한다.


시기상 건조물 대부분이 일제 강점기 때 지어졌거나, 개인 소유에 따른 훼손, 처분 등으로 보존상 어려움이 있어, 문화재청은 지난 2001년부터 등록문화재 제도를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는 조선대 건축학부 신웅주 교수의 발표를 통해 △나주금융조합(중앙동 31-2) △금남금융조합(금계동 19) △나주협동상회(중앙동 50-1) △구진포 터널 △금성교 등 1910년대 축조물 5개소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상징성, 등록 문화재 신청 여부 등을 다뤘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신간회 나주지부로 사용했던 나주협동상회는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가들의 거점공간으로 나주의 근대를 대표하는 장소로 꼽혔다. 또, 나주금융조합에서 최초로 발견된 설계도서인 ‘현척도(現尺圖)’는 당시 유행했던 설계 및 건축기법을 엿볼 수 있는 사료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제강점기 1910년 개설된 금성교는 산업화에 따른 교통량 증가 및 하천 폭 확장으로 교각 등 노후화 돼 철근콘크리트 교각과 상판을 증설해 나주천 사이를 잇고 있다.


금성교의 경우, 원형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 등록문화재로써의 가치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 상태로 존치할 경우 노후 훼손의 우려가 있어, 나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역사적 상징성 갖춘 건조물로써 교량의 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910년대 광주-나주-목포 등을 경유하는 호남선의 주요 통로로 활용된 구진포 터널과 현재 외과의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금남금융조합도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용역 최종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올 하반기 근대문화유산 5개소에 대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등록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늘 보고받은 근대문화유산 5개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나주를 대표하는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갈 것”이라며, “선조 때부터 이어져온 나주인의 삶과 애환이 깃든 지역 근대문화유산을 지역민과 함께 공유하고 가꿔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2002년 구)나주경찰서와 노안천주교회를 비롯해 국내 유일 내륙등대인 영산포등대(2004), 남평역(2006)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등록 관리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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