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왁스 “홍석천이 인공 수정 제안”

방송인 홍석천과 가수 왁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가수 왁스가 절친 홍석천으로부터 들은 인공수정 제안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단짝 쓴짝 아무짝’ 특집으로 개그맨 박수홍과 손헌수, 방송인 홍석천과 가수 왁스가 짝을 이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왁스는 홍석천의 음식점에서 처음 만난 뒤 10년간 우정을 쌓아왔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유일하게 서로의 깊은 고민까지 상담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왁스는 “(홍석천이) 얼마 전에 만나자고 해서 갔는데, 상처받았다면서 펑펑 울더라”라며 말했고 홍석천은 “나의 모든 걸 여기다 (왁스에게) 분출한다. 작년 겨울에 교통사고가 두 번 연달아 났는데, 전부 덧없다고 생각했다. 그날 밤 눈물이 펑펑 나면서 전화를 걸 사람이 없었다. 왁스한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가면 같은 방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이 놀라자 왁스는 “아시잖아요, 세상 제일 안전한 사람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인 홍석천과 가수 왁스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왁스는 홍석천으로부터 인공 수정 제안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왁스는 “홍석천에게 ‘애를 안 낳은 게 후회가 된다’고 말했더니 홍석천이 ‘나랑 인공 수정으로 낳을래’라며 물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얼마 전에 차예련씨가 아이를 낳았는데 옆에서 왁스가 아이 하나라도 낳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대답을 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왁스는 “‘나 시집 못 가게 미쳤냐?’라고 했더니 ‘어머 너 시집가려고 그랬어?’라고 놀라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