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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반등 기대감 나타나는 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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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무역전쟁과 성장 둔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새해 한국경제가 가야할 길도 녹록지 않다. 2019년 기해년을 앞둔 부산항 신선대 터미널에 수출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산업역군들의 강한 의지가 있는 한 우리 경제의 미래는 밝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계 경제가 무역전쟁과 성장 둔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새해 한국경제가 가야할 길도 녹록지 않다. 2019년 기해년을 앞둔 부산항 신선대 터미널에 수출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산업역군들의 강한 의지가 있는 한 우리 경제의 미래는 밝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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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수출도 4개월 연속 역성장을 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수출의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의 역성장에도 수출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PMI와 미국 ISM 제조업 지수의 반등이다. 특히 2018년 기준 국내 수출의 27%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은 3월 양대 제조업 PMI가 모두 기준점 50을 상회했다. 당초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월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을 뛰어 넘는 서프라이즈다. 세부항목에서도 생산과 신규주문, 수출과 수입 등 고르게 개선되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월 양회에서 공개된 정부 부양책이 실제 적용되는 4월(제조업 부가가치세 인하)과 5월(양로기금 인하)을 지나며 실물경기 지표의 회복도 본격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수출경기 반등의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둘째, 강화되는 정부의 정책 대응이다. 수출활력을 위한 총력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추경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2월 국내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부진한 실물경기가 확인된 만큼 정부의 발빠른 정책대응이 확인될 전망이다. 통화정책상으로도 한국은행은 아직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으나,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로 전환된 만큼 정책활용 공간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부진한 내수출하 대비 개선된 수출출하다. 2월 수출출하는 전월비 0.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통상 국내 제조업의 수출출하가 수출 증가율에 1~2개월 선행하는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수출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수출 증가율과 높은 동행성을 보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주문-재고 스프레드 역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적으로 수출을 둘러싼 대내외적 교역환경이 연초와 비교해 개선되고 있다. 수출의 하방압력이 점차 해소되며 2분기 바닥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고유 업황에 의존하는 반도체(2018년 대중 수출의 32%)를 제외한 여타 품목은 중국경제 회복과 궤적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6.1%를 저점으로 4분기 6.4%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의 전제는 먼저 2분기 이후 증치세율 인하와 내구재 보조금 정책 구체화, 연초 이후 통화정책/디레버리징 부작용 완화가 시차를 두고 하반기 실물경기 회복에 일조, 4월 말~5월 초 전후 무역협상 타결 이후 위축되었던 교역량의 일부 회복이 4분기 중국 GDP순수출 기여도 개선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들은 공히 중국의 실질 산업생산 개선 요인이며, 석유화학/철강 등 산업재 수요 및 이들 품목의 스프레드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제조업 설비투자도 향후 개선에 무게를 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반기계 수출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산업용 기계 생산량 위축과 원가절감을 위한 중국의 부품 수입 감소를 지적했다. 이는 연초 설비투자 부진과 유관하며, 설비투자 부진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갭(gap) 마이너스 영역 진입에 따른 광공업 이익 급감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 높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악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PPI 동행지표인 PMI 구입가격 지수의 반등과 투입가격-최종재 가격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마진압박 완화 흐름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초에 비해 중국 제조업 설비투자 회복 및 한국의 대중 기계류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날 한국 증시는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지표 또한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 개선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한국 수출 선행 지수로 알려진 미국 ISM 제조업지수 세부항목 중 신규주문지수가 개선 된 점도우호적이다. 전날 3월 한국 수출이 비록 전년 대비 8.2% 감소했으나, 조업일수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1% 감소에 그치는 등 수출 위축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지표 결과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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