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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가구 재무구조 비임대보다 취약, 위험 관리해야"

최종수정 2019.03.28 11:00 기사입력 2019.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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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가구 재무구조 비임대보다 취약, 위험 관리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 임대가구의 재무구조가 비임대가구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임대가구의 평균 금융부채 규모는 1억9000만원으로 비임대가구의 700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임대가구는 임대보증금 부채 또는 임대소득이 있는 임대부동산(주택, 상가 등)을 보유한 가구를 의미한다. 국내 임대가구 수는 328만가구로 전체 1969만 가구의 16.7%다.


부채 만기 및 상환방식별 비중을 보면 임대가구의 만기 1년 이내 단기 대출 비중은 26.9%로 비임대 가구의 20.6%를 상회했다. 일시상환방식 대출비중도 임대가구는 35.3%로 비임대가구의 26.7%를 크게 상회하며 부채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보여줬다.


임대가구의 단기성 대출이 높은 것은 비임대가구의 경우 실거주자의 장기 분할상환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이 많은 반면 임대가구는 단기 일시상환방식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비주택(상가, 오피스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임대가구 재무구조 비임대보다 취약, 위험 관리해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임대가구는 비임대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가구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40.8%로 비임대가구의 28.4%를 큰 폭 상회했다. 임대가구는 소득에 비해 부채비율이 비임대가구보다 높다는 의미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중도 106.0%로 비임대가구의 80.9% 보다 높았다.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도 임대가구가 30.1%로 절대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나 비임대가구의 23.1%에 비해서는 소폭 높았다.


또한 임대가구중에서 DSR 및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 측면에서 채무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구 비중이 비임대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대부동산 유형별로는 다주택 또는 비주택 임대가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임대가구는 실물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측면에서의 채무대응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비임대가구에 비해 단기 및 일시상환 대출이 많아 부채구조가 취약하고 부채상환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향후 부동산 시장 및 임대가구의 재무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도 대출 취급시 차주의 부채상환능력 및 담보가치 평가를 보다 엄격히 하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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