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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미세먼지 中 폭죽놀이 때문" 경기도보건환경硏

최종수정 2019.03.28 08:15 기사입력 2019.03.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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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미세먼지 中 폭죽놀이 때문" 경기도보건환경硏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최근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 '폭죽놀이' 때문이라는 과학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평택성분측정소에서 '중금속 실시간 분석기'를 활용해 대기 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중국 명절인 '춘절'(2월5일)과 '원소절'(2월19일) 이틀 후인 지난 달 7일과 21일 폭죽 연소산화물인▲스트론튬 ▲바륨 ▲칼륨 ▲마그네슘 등 4종의 중금속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춘절 이틀 후 평택성분측정소에서 측정된 스트론튬 농도는 0.013㎍/㎥으로 2월 평균(0.001㎍/㎥)보다 무려 13배 높았다.


바륨 농도 역시 0.075㎍/㎥로 2월 평균(0.016㎍/㎥)의 5배를 기록했다. 칼륨과 마그네슘도 각각 1.068㎍/㎥, 0.170㎍/㎥ 검출돼 2월 평균(0.265㎍/㎥, 0.045㎍/㎥)의 4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원소절 이틀 후인 21일에도 4개 중금속 농도가 각각 스트론튬 0.005㎍/㎥, 바륨 0.035㎍/㎥, 칼륨 0.335㎍/㎥, 마그네슘 0.081㎍/㎥ 등으로 2월 평균치보다 2~5배 높았다.

스트론튬, 바륨, 칼륨, 마그네슘 등은 폭죽의 화려한 색을 내는 대표적인 금속물질로 폭죽놀이 후에는 이들 금속 성분의 대기 중 농도가 증가,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춘절인 5일과 원소절인 19일 모두 97㎍/㎥로 2월 평균(57㎍/㎥)보다 1.7배 높았다. 중국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춘절 86㎍/㎥, 원소절 95㎍/㎥로 2월 평균(74㎍/㎥)을 크게 상회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한국이 설 연휴 불꽃놀이 행사를 하지 않고 있고, 대부분의 공장들이 연휴 휴업을 하는 점, 폭죽행사가 없는 평상시에 스트론튬과 바륨 등의 농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 점, 지난달 기류의 역궤적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4개 중금속 물질이 중국 상하이 및 베이징 부근과 동북지역에서 날아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의 폭죽놀이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것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및 영향을 규명하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자료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실시간 중금속 분석 및 성분 분석을 위해 지난해부터 평택과 포천에 대기성분측정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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