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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시간 드릴테니 집 파시라"…국토부 고위직 주택 처분했나?

최종수정 2019.03.28 00:00 기사입력 2019.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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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정부가 최근 2년간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며 다주택 처분을 압박한 이후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고위직들은 주택을 매각, 다주택자 꼬리표를 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토교통부 1급 이상 공직자들의 2019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김현미 장관은 남편 명의의 경기도 연천 단독주택을 1억3700만원에 자신의 친동생에게 팔며 1주택자가 됐다. 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공시가격 기준 5억3000만원 상당의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만 갖고있고, 배우자는 경기도 연천군 밭(공시지가 기준 1억5000만원)을 갖고있다.


김경욱 기획조정실장도 경기도 화성의 아파트를 5억원에 매각, 현재 경기도 화성의 또 다른 아파트 1채(2억9700만원)를 부부가 공동 명의로 갖게돼 1주택자 대열에 합류했다.


박선호 1차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가 전부인 1주택자다. 다만 배우자가 서울 등촌동 공장 건물(24억3900만원)을 소유했고, 본인 소유의 경기도 과천 밭(5500만원)도 있다.


김정렬 1차관은 무주택자다.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는 전세(2억9000만원)고, 어머니만 경기도 의왕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이문기 주택토지실장은 부인과 공동 명의인 서울 강남 대치동 아파트(14억5000만원)만 갖고 있으며,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에서 4725만원에 전세로 살고있다.


집은 1채만 갖고 있지만, 분양권을 소유해 2주택자로 분류된 경우도 있다. 손명호 교통물류실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아파트(6억4200만원)를 보유 중이며,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도 갖고있다.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9억2800만원)만 보유하고 있지만,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 분양권을 갖고있다. 권 실장은 또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 전세보증금 4200만원과 배우자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 전세보증금 2억100만원도 신고했다.


앞서 김 장관은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드릴테니 다주택자들은 살지 않는 집은 임대로 내놓거나 파시라"고 발언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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