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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각]총선 겨냥 정치인 차출 최소화…관료, 학자 고르게 중용

최종수정 2019.03.08 14:15 기사입력 2019.03.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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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윗줄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아랫줄 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윗줄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아랫줄 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개각을 단행하면서 정치인과 관료, 학자 출신을 고르게 발탁했다.


정치인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인 박영선, 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됐다.


관료 출신으로는 박근혜 정부 때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가 국토부 장관에, 노무현 정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발탁됐다.


학자 출신으로는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통일부 장관에,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가 해양수산부 장관에 중용됐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국정 장악력, 전문성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 보다 입각하는 정치인은 줄어들었고 교수와 학자 출신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현역 의원 4명 당 복귀, 2명 차출

문 대통령이 이번에 개각을 단행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내년 총선을 풀이된다.


현직 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4명은 물론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20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총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출마해야한다는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홍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좀 더 장관직을 수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원래 현역 의원 3명 동시 입각이 유력했지만 2명으로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입각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발탁됐고, 박근혜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도 공무원들의 신망과 경험 등을 고려해 중용했다.


원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우상호 의원은 내년 총선 때 역할이 필요하다는 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막판에 제외됐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 4명이 복귀하고 4선 의원인 박, 진 의원 2명만 차출됐다.


롤러코스터 인사

이번 개각은 개각설이 나온 지 2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1월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한 직후부터 거론됐던 개각이 2개월 이상 걸린 것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대외 변수가 맞물리면서 이례적으로 오래 걸렸다.


오랜 기간 개각을 준비했지만 개각을 앞두고는 유력 후보가 바뀌고 예상 외의 인물이 급부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발탁된 박양우 전 차관이 대표적이다. 박 장관 내정자는 초창기에는 별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 의원의 입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도 박영선 의원의 입각 무산을 전제로 해수부 장관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박 의원까지 입각하지 못할 경우 여성 장관 비율은 22.2%에서 16.7%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의원의 입각이 확정되면서 해수부 장관에는 한국 해양대 동문들의 전폭적인 후원을 등에 업은 문성혁 세계해사대 교수로 정리됐다.


문 장관은 한국해양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 교수로 선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의 특징은 롤러코스터"라며 "개각을 목전에 두고도 유력 후보가 계속 바뀌었다"고 했다.


'전문성 인정' 최정호 국토·김연철 통일 일찌감치 내정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전문성을 인정 받아 일찌감치 내정됐다.


최 전 부지사는 직전 정부에서 2차관을 지내는 등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입문한 이래 교통 분야와 토지·건설 업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김 원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통일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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