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편의점에 취객 난동·도둑 없는 이유
개방형 보안 플랫폼 추구하는 에스원
AI 스피커로 세콤 작동·무인 편의점 보안까지
개방·협력 강조…재난관리 보안솔루션도 주목
[고양=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에스원은 개방과 협력을 모토로 보안 플랫폼을 완성해나갈 것이다. 기술은 더하고 파트너는 곱하겠다."
에스원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중소 보안기업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보안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보안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세콤을 작동시키고, CU의 무인 편의점에 강도가 침입하면 즉시 관제센터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세계보안엑스포'에서 "보안 사업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이끌어가려면 우리 스스로 있는 것을 개방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쟁자와도 협력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고, 협력의 범위는 무한대"라고 강조했다.
에스원은 이날 전시관에서 ▲음성 인식 보안 서비스 ▲무인 편의점 솔루션 ▲지능형 CCTV 출동 서비스 ▲SVMS(지능형 CCTV) ▲재난안전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AI 스피커로 세콤 작동…무인 편의점 보안까지= 에스원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AI 스피커 갤럭시 홈으로 세콤 보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갤럭시 홈과 세콤을 연동시켜 작동 상태 확인이나 긴급 출동 요청도 가능하다. 갤럭시 홈에 "하이 빅스비, 세콤 출동 요청해줘"라고 명령하자 갤럭시 홈은 "세콤 관제센터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 홈이 정식 출시된 이후 상용화될 예정이다.
무인 매장의 출입과 방범ㆍ영상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무인 매장 보안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CU 무인 편의점 일부 매장에 적용돼 있다. 무인 매장 솔루션은 CCTV 영상 분석 알고리즘이 매장 내 싸움, 강도 등 이상 행동을 감지해 관제센터로 5초 내에 신호를 전달한다. 관제센터에서 이를 파악해 유관 기관에 통보하거나 출동 요원을 보내기도 한다. 육 사장은 "일본과 중국에서 빠르게 무인 점포가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결제보다는 무인 매장을 찾은 고객의 보안과 점포 내 상품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소형 매장이나 가정을 겨냥한 지능형 CCTV 연계 출동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CCTV로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고 위급 상황이 생기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와 드론 관제 서비스, 인터넷ㆍ보안 결합 상품 등을 출시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플랫폼으로…재난 관리까지 확대= 에스원은 SVMS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연동시킨 통합 관제 플랫폼도 공개했다. SVMS에는 에스원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얼굴 인식 기술이 적용돼 있다.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고 음성 명령도 이해한다. CCTV 화면을 보면서 "안경 쓴 사람을 검색해줘"라고 말하면 일치하는 인물들을 추려 연령과 성별 등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통합 관제 플랫폼은 타 업체들이 개발한 보안ㆍ인증ㆍ센서 등 80개 솔루션과 연동 가능하다.
육 사장은 "지능형 보안 플랫폼, 재난안전 플랫폼 등 부분 플랫폼들을 하나로 묶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지금은 몇 개 기업과 협력했지만 앞으로 플랫폼을 개방하면 많은 파트너가 전 세계에서 우리 플랫폼에 맞게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만들고 고객이 선택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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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새 먹거리로 재난안전 솔루션도 테스트 중이다. 공장이나 빌딩에 설치된 계측기를 아이게이지(i-Guage) 카메라가 분석해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설비 모니터링 솔루션도 선보였다. 현재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에서 시범 테스트 중이다. 이 밖에도 360도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카메라, 항공 모니터링 시스템 '스카이아이', 공중 영상 감시 솔루션 '헬리카이트' 등을 함께 전시했다. 육 사장은 "예측 불가능한 사고는 언제나 발생하기에 비즈니스보다는 산업 재해를 막을 수 있는 데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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